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리클라이너(recliner)는 미국 레이지보이(La-Z-Boy) 사에서 1927년 처음 만들어 판매했다고 전해집니다.


저는 가구점에서 처음 느껴본 리클라이너의 편안함을 잊을 순 없지만


1인 리클라이너가 있는 공간 자체는 그리 편안해 보이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다인용은 일반 소파와 비슷하게 나와서 별 위화감이 없는데 말입니다)


표현하자면 너무 육중한 느낌입니다. 


그렇다면 리클라이너가 있으면서도, 편안하고 개성있는 공간↑ 연출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세 가지 연출을 제안해 보고자 합니다. 



** 리클라이너 **


하지만.. 리클라이너 자체가 깔끔하고 슬림할수록 좋겠죠. 


가격대는 좀 있지만 두 제품을 추천합니다. 


↑ 일룸 볼케(Wolke) ↑


↑현대리바트 Vacation ↑


일룸의 '볼케(Wolke)'와  현대리바트의 'Vacation' 시리즈는


다리가 하나의 기둥으로 되어 있고 소파 부분이 꽃잎처럼 위로 퍼지는 형태라 좀 더 가볍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독일어로 Wolke는 구름, 영어로 vacation은 휴식이라는 뜻이죠)



특히나 위 두 제품은 회사에서 영혼을 갈아 만든 듯한 퀄리티(에 대한 자부심과) 디자인을 자랑하는데요. 


한국 회사에서 동양인의 신체에 맞게 만든 제품인 만큼 편안함은 오히려 비싼 외제들보다도 나을 것이라 추측해봅니다.


볼케는 5가지 색상, vacation 시리즈는 4가지 색상 옵션이 있습니다. 





    1. 페이크퍼(fake fur, faux fur)와 함께 : 분위기 있는 공간


기본적으로 리클라이너들은 가죽으로 되어 있기에 털로 된 스로우나 담요와 잘 어울립니다. 


클래식한 분위기, 편안한 분위기를 내기에 가죽과 퍼는 안정적인 조합입니다. 


일룸 볼케의 테라코타, 카멜 색상이나 리바트 vacation의 검정에 가까운 다크퍼플 색상은 천연가죽과 비슷한 색상이기에


퍼 제품과 배치했을 때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안정적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페이크퍼(폭스퍼) 제품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렴한 라인으로는 코즈니의 faux fur 블랑켓(3만원대)


조금 비싸지만 퀄리티로는 인정받은 서피니아의 제품들(10~20만원대)를 추천합니다. 



↑ 서피니아, 폴라베어 쓰로우 ↑

http://www.surfinia.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195&cate_no=71&display_group=1




↑ 코즈니, faux fur 빅 블랑켓 시리즈 ↑

http://kosney.co.kr/goods/event_sale.php?sno=227





    2. 컬러풀한 스트라이프/체크 패브릭과 함께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도 '모던'이라고 하면 화이트, 블랙의 무채색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에) 공간 트렌드를 주도하는 독일의 경우, 이미 고가의 호텔들은 다양한 색의 조합을 개성있게 사용하면서


고급스러움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베를린 호텔 'Berlin, Berlin' ↑



↑ 베를린 호텔 '25hours Hotel Bikini Berlin' ↑


볼케의 파우더 색상이나 vacation의 나이아가라 블루, 케일 그린 색상과


컬러풀한 스트라이프/체크 패브릭을 매치해주면 밝으면서도 세련된 공간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색감 조합의 패브릭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소개해드렸던 데니즈와

오가닉 순면을 사용하는 오리고에서 다양한 제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오리고 원단들 ↑

http://www.origo.co.kr/shop/page.html?id=1



↑ 데니즈 터키쉬타월 ↑

http://denizz.co.kr/index.html





     3. 독특하게 !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사실 식물 기르기가 유행에 그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인가구가 늘어가지만 인간의 다른 존재와의 연결에 대한 욕망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돌보고 기를 수 있는 것과 함께 산다면 좋겠죠. 공기 정화도 되구요. 



다리가 얇은 기둥 하나로 되어있는 리클라이너 아래 부분에 식물을 깔아준다면


독특하고 신선한 분위기를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식물재배용 led를 리클라이너 아래에 달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색상으로는 일룸 볼케의 파우더나 머스터드, vacation의 케일 그린을 추천해봅니다. 





기술은 계속 무서운 속도로 발달합니다. 


리클라이너도 더욱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기존의 소파들을 대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개성있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